2025년 4월 게임주 투자 분석 크래프톤 상승 엔씨·카겜 하락 이유

🎮 게임주, ‘방어주’ 아닌 ‘옥석 가리기’ 시작됐다

한동안 경기 방어주로 여겨졌던 게임주가 2025년 4월 들어 종목별 주가 흐름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크래프톤이 있습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4월 한 달 동안 11.6% 상승하며 게임업종 내에서 독보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의 안정적인 성과에 더해 지난달 출시된 신작 ‘인조이’의 긍정적인 반응에 기반한 것입니다. 증권가는 크래프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투자심리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 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는 하락세…“실적이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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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같은 업종의 엔씨소프트는 5.1%, 카카오게임즈는 2.8% 하락했습니다. 이는 실적 부진과 신작 부재라는 명확한 이유 때문입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대부분이 하반기에 출시되기 때문에, 상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낮습니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신작 부재로 인해 1분기 영업적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기대가 꺾인 상황입니다.

🔍 전문가 조언: “이제는 실적 기반 선별 투자할 때”

삼성증권의 오동환 연구원은 “게임주 내 주가 양극화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이제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최선호 종목으로 크래프톤과 더블유게임즈를 제시했습니다.

과거에는 게임주가 경기 불황기에도 실적이 비교적 견조해 ‘경기방어주’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그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KRX 게임TOP10지수, 올해 들어 7.18% 하락

실제로 국내 주요 게임주로 구성된 KRX 게임TOP10지수는 올해 7.18% 하락했습니다. 이는 2차전지(-11.49%)와 전기차(-9.41%) 테마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한 것입니다.

이런 흐름은 게임 업종 내에서도 기업별 경쟁력과 신작 출시 여부가 주가에 결정적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게임주 투자자는 '테마'가 아닌 '내용'을 봐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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