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 갈등 봉합…HBM 핵심 장비 공급 재개하나?

⚙️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 갈등에서 협력으로 전환

2025년 4월, 반도체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 간 공급망 갈등 이슈가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핵심 장비인 TC본더 공급을 둘러싼 갈등이 봉합 국면에 들어서면서, 업계 전반에 미칠 영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 TC본더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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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본더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서 필수적인 장비입니다. 이는 D램을 적층해 연결할 때 열과 압력을 가하는 설비로, HBM 생산 품질과 효율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한미반도체는 국내에서 TC본더 기술을 가장 앞서 보유한 기업으로, SK하이닉스의 HBM 제조 공정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습니다.

📌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 무엇이 문제였나?

두 회사는 지난 8년간 HBM 장비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SK하이닉스가 공급망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한화세미텍을 복수 공급사로 지정하며 상황이 복잡해졌습니다.

• 2024년 말, SK하이닉스가 한화세미텍에 TC본더 12대(420억 원 규모) 발주
• 한미반도체, 이에 강한 반발 → SK하이닉스 이천공장에 파견된 엔지니어 60명 전원 철수
• 기존 ‘무상’ 장비 유지보수 → ‘유료 전환’ 통보 및 TC본더 단가 28% 인상 예고

이 갈등은 장비 품질과 생산성에 직결되는 만큼, SK하이닉스는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최근에는 경영진이 직접 한미반도체 본사를 방문해 기술자 복귀 및 장비 추가 구매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왜 갈등을 봉합했을까?

이번 협상은 양측 모두에게 실익이 컸기 때문에 빠르게 봉합된 것으로 보입니다. SK하이닉스는 HBM3E 생산라인이 풀가동 중인 상황에서 엔지니어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편, 한미반도체는 2024년 전체 매출(5,589억 원)의 50% 이상을 SK하이닉스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은 장기적으로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 시장에 미칠 영향은?

이번 사안은 국내 반도체 산업 전반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 1️⃣ 공급망 다변화는 필수지만, 핵심 기술력 있는 기존 협력사와의 신뢰도 중요
• 2️⃣ 장비 업체의 ‘을’ 위치 변화 → 한미반도체와 같은 핵심 부품 기업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음
• 3️⃣ 특허 분쟁 및 장비 품질 차이는 업계 전반에 장기적 파장을 줄 수 있음

📌 마무리: 경쟁과 협력의 경계에서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의 사례는 기술 중심 산업에서 경쟁과 협력의 경계가 얼마나 민감한지를 보여줍니다. 공급망 다변화는 리스크 분산 측면에서 필수 전략이지만, 기존 파트너와의 관계 관리 역시 기업 성장의 핵심 요소임을 시사합니다.

앞으로 반도체 장비 시장은 기술 내재화, 공급 안정성, 특허 방어력 등을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번 협상은 그 전초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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